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다시 기회주시면 강도 높은 개혁 약속, 결자해지 마음으로 뛰겠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4선에 도전하는 기호 1번 정몽규 후보는 마지막 도전을 재차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은 192명이지만 몇 배 넘는 축구인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분도 계셨고 내가 바꿔야할 것을 조언해주는 분도 계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과 소통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반성했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 이번 선거에 함께 출마해 고생하신 신문선, 허정무 후보에게 감사하다. 두 분 공약을 들으면서 미처 챙기지 못한 것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첫째 강도 높은 내부 혁신과 인적 쇄신으로 협회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면서 “선거인단도 400여 명으로 확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체부와 협력도 강화하겠다. 막힌 곳이 있으면 뚫고 묵힌 곳이 있으면 풀어나가겠다. 지난해 정부와 국회가 지적한 부분도 합리적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력 정책공약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미래 축구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단순한 인프라 시설이 아니다. 선수, 심판, 동호인 등 한국에서 축구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개방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 정 후보는 “디비전 승강 시스템을 완성해 동호인부터 프로까지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 끝으로 지난 12년간 FIFA, AFC를 통해 다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2031년 아시안컵,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에 다시 도전해 축구 산업 성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후보는 후보당 10분씩 주어지는 정견발표에서 8분만 사용했다. 1차 투표는 오후 2~4시까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유효득표 중 과반수 표를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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