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톡톡 제2025-08호 발간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이제 사과 재배적지는 강원도다」라는 제목으로 2025년 제08호 정책톡톡을 발간했다.
2024년 강원도의 연평균 기온은 12.7℃로 평년(‘91~‘20년, 10.8℃)보다 1.9℃나 높았고, 평균최고기온(18.1℃)도 평년(16.4℃) 대비 1.7℃ 높아 기상관측(‘73년)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영서(철원, 대관령, 춘천, 원주, 인제, 홍천)와 영동(속초, 강릉, 태백)의 연평균 기온이 각각 12.4℃, 13.4℃로 평년(10.3℃, 11.7℃) 대비 각각 2.1℃, 1.7℃ 높아 강원도 전 지역에 걸쳐 기후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강원도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기회이다. 특히, 기온상승으로 인한 사과 재배적지의 북상으로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비중)과 농가 수·규모는 꾸준한 증가 추세이다. 2005년 144ha(0.5%)에 불과했던 강원 사과 재배면적은 2024년 1,748ha(5.2%)까지 확대되었다(약 14배, 4.4%p). 경상·충청 등지에서 사과 농사를 짓던 숙련된 농가들이 강원도로 넘어오는 일이 늘면서 강원 사과 농가 비중(‘15년 3.9%→‘23년 6.3%)은 2배 가까이 증가, 농가당 규모(‘15년 0.35ha→‘23년 0.41ha)도 급증했다.
시장에서 강원 사과의 품질(단단한 과육, 높은 당도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강원 사과의 가격도 타 지역에 비해 높다. 강원도 사과의 도매시장 가격은 최근 5년간(‘19년 2,141원/kg→‘23년 5,538원/kg)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사과 최대 주산지 경상북도와의 가격차가 2020년 737원에서 2023년 1,380으로 확대되었다.
가격 상승과 수확량 증가에 힘입어 강원 사과 농가의 소득은 2018년 238만 원/10a에서 2023년 515만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실제 소득률(총수입-경영비)은 동기간(47.5%→59.2%) 12%p 가까이 확대되어, 경상북도(‘23년 47.0%)보다도 강원도 소득률이 5.3%p나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강원 사과는 지역특화 작목으로 미래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익창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는 사과 스마트 생산 기반 투자 확대와 함께, 강원 사과 수집·전국 분산 등의 역할을 하는 거점 APC 건립 및 운영, 강원 자치 분권 차원에서 사과 품종·재배기술개발·교육 주도 전문기관 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연구원 정책톡톡(http://www.gi.re.kr)을 통해 확인할 실 수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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