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흥국생명은 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8)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얻은 흥국생명은 61점을 확보하며 2위 현대건설(53점)과의 차이를 다시 8점으로 늘렸다. 동시에 6연승으로 상승세도 유지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이었다. 마테이코(15득점), 김연경(13득점), 피치(12득점), 정윤주(10득점), 김수지(8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분담했다. 단 세 세트만 치르고도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보기 드문 기록이 나왔다.

세터 이고은은 1세트부터 한 명에게 치중하지 않고 다채로운 패턴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공격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선수가 김연경(28.13%)이었다. 미들블로커 피치의 공격점유율이 21.88%로 높았다. 변화무쌍한 공격에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2세트엔 변화를 줬다. 김연경의 공격점유율을 39.13%까지 올렸다. 마테이코와 정윤주는 나란히 17.39%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다. 1세트와 비교해 사이드 공격의 비중이 높았다.

가볍게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흥국생명은 3세트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3세트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위기가 없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모두 패했다. 투트쿠의 이탈 등 여러 악재가 있긴 했지만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는 우리가 힘들어하는 팀이다. 첫 번째, 두 번째 터치가 상당히 좋다. 수비도 좋다. 공격의 해결책이 많다. 수비를 통해 방어해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면 좋겠다”라며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우려와 달리 흥국생명은 공수에 걸쳐 상대를 압도했다. 고른 득점뿐 아니라 서브, 블로킹에서도 한국도로공사보다 우월했다. 서브에서 6대2, 블로킹에서 3대0으로 앞섰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팀 전체가 난조를 겪는 모습이었다. 신인 세터 김다은의 토스와 운영이 흔들린 가운데 니콜로바는 9득점으로 부진했다. 강소휘가 14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을 잡기엔 모든 면에서 역부족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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