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지난 7~9월 인기리에 방영된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 출연자들이 힙합 시장을 넘어 가요계 ‘주류’를 넘보고 있다. 뛰어난 랩 실력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이미 기존 가요계의 대세인 아이돌 그룹 못지 않게 주목받고 있다.
‘쇼미더머니3‘ 우승자인 바비는 이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흥행의 보증 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쇼미더머니3’ 우승 직후 에픽하이의 ‘본 헤이터’와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 피처링에 참여해 이 곡을 히트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데 이어 2일 ‘쇼미더머니3’에 멘토로 참가했던 마스터우의 신곡에도 목소리로 힘을 보탰다.
바비는 함께 ‘쇼미더머니3’에 참여했던 소속사 동료 비아이 등과 함께 내년 1월 아이콘(iKON)으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앞서 방송된 엠넷 ‘WIN(윈)’과 ‘MIX&MATCH(믹스앤매치)’에서 서바이벌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실력파이기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
준우승자 아이언은 내년 초 정식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미 가요계와 패션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남성 패션매거진 ‘아레나옴므 플러스’와 패션매거진 ‘보그걸’ 등 잡지 화보 촬영을 했고, 지난달 20일 발매한 효린과 주영의 콜라보 듀엣곡 ‘지워’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또한 각종 힙합 콘서트에 섭외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멘토로 참여했던 기존 아티스트들도 새롭게 관심을 모은다. YG 프로듀서팀의 일원으로 에픽하이 타블로와 함께 출연했던 마스터 우는 2일, 6년만의 신곡 ‘이리와봐’로 데뷔 후 처음 음원 차트 1위의 감격을 누렸다. 이미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의 최강자로 주목받아온 도끼의 행보도 활발하다. 도끼는 자신의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의 또다른 멤버인 빈지노, 더 콰이엇과 지난달 28일 싱글 ‘로킹 위드 더 베스트’를 선보인데 이어 걸스데이 소진의 싱글 ‘피날레’, 마스터 우의 ‘이리와봐’ 등에 잇따라 참여했다.
|
‘쇼미더머니’ 시즌 1,2의 우승팀도 최근 나란히 앨범을 발매했다. 시즌1 우승자 로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첫 번째 EP앨범 ‘로꼬모티브’를 냈다. 지난 3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감아’로 주목받았던 로꼬는 최근 박재범이 이끄는 레이블 AOMG에 새 둥지를 틀고 긴 시간에 걸쳐 꾸준하게 앨범 준비 작업에 매진해왔다. 이번 앨범에는 전체 프로듀서 그레이를 비롯해 박재범, 크러쉬, 엘로, 어글리덕, 디제이 웨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즌2 우승팀 소울다이브(넋업샨, 지토, 디테오)는 2일 새앨범 ‘씬(SIN)’으로 약 1년 반 만에 컴백했다. 소울다이브의 소속사 얼라이브는 “소울다이브만의 컬러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8곡으로 구성된이번 앨범은 힙합 팬들은 물론 음악을 즐기고 사랑하는 모든 리스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으로 채웠다. 특히 타이틀 곡 ‘씬’의 가사는 곱씹을 수록 공감가는 내용으로 특히 20~30대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소울다이브는 ‘씬’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