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42세 이수경이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14일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측은 “이수경, 예지원, 오윤아이 함께 운명적 사랑을 찾아 나선다. 이수경은 막내이자 청소 요정을 담당했다”며 이수경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Q.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어떤 사이인가요?

- 제가 2004년 KBS2 ‘알게 될 거야’로 데뷔했는데, 윤아 언니랑 같이 출연했어요. 참 친하게 지냈거든요. 그때처럼 또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면 좋겠어요.

Q.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 저는 진지한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더 맞는 스타일 같아요. 시골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자체로 좋은 만남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남자 출연자들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요?

- 멀리서 봤는데 운동도 열심히 한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표정이 무뚝뚝했는데, 이야기해 보니 인상이 아예 반대되는 사람이고, 말할수록 순한 게 느껴졌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자면?

- 데이트하러 가는 길에 비가 왔는데 산세들이 너무 예뻐서 산수화 수묵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원래 즉흥적인 걸 재미있어하는 편인데, 갑자기 비가 오니까 같이 있던 남자분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분의 리액션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Q.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여배우들끼리 여행가는 게 쉽지 않은데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고, 편의를 위해 한 방에서 같이 잔 것도 즐거운 추억이에요. 밤마다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Q. 본인은 어떤 역할이었나요?

- 막내이자 청소 담당이요. 제가 설거지를 많이 해서 제작진분들이 ‘청소 요정’이라고 부르셨어요. 언니들이 힘들게 요리를 해줬는데 당연히 뒷정리는 막내인 제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음식을 잘 못하니까 도와줄 수가 없어서, 언니들 잠깐 쉬실 때 그냥 조금 했어요.

Q.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 어릴 때는 외모를 봤다면, 지금은 내면의 모습을 보려고 해요.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감출 수 있으니까 상대방을 알아가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요. 누군가를 만나면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초반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는?

- 매일이 놀라웠고 재밌었어요. 탁 트이는 초록한 장소도 고즈넉하고 멋졌고요. 다시 한 번 설레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너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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