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페이가 4년간 빠른 정산 서비스를 통해 선지급 한 누적 정산대금은 40조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약 1800억 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2020년 11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9월부터 외부 몰로도 확대했다. 결제 후 약 3일 후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무료 서비스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가장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구매 확정 다음 날 정산되는 일반 정산 주기(약 8일)보다 5일 정도 빠르다.

실물 배송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 중 스마트스토어 또는 주문형 가맹점인 경우 △네이버페이 월 거래 건수가 3개월 연속 20건 이상 △반품률 20% 미만일 때 추가 비용이나 부가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빠른 정산 서비스로 상생 금융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권 중 유일하게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 서비스를 이용한 약 12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선지급된 대금은 총 약 40조 원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93%는 영세·소사업자이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월간 거래액의 약 46%는 빠른 정산으로 선지급하고 있다.

특히 긴 정산 주기로 대금 받는 온라인 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정산 대출’은 빠른 정산 서비스의 금융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빠른 정산 서비스로 선지급 받은 총 약 40조 원의 대금과 동일한 규모의 정산대금이 선정산 대출로 취급됐을 시 네이버페이 빠른 정산 서비스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약 1800억원 정도다.

이향철 네이버페이의 결제사업 책임리더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이버페이의 우수한 위험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의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페이는 가맹점과 상생하며 빠른 정산 서비스의 지원 효과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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