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3연패를 탈출했다.

인천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늪에 빠졌던 인천은 승점 1을 챙기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하지만 ‘무승’ 숫자는 8로 늘어났다.

이날은 인천 조성환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조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마지막 경기를 맞이한 조 감독은 평소와 다르게 회색 정장을 입고 모자를 벗고 벤치를 지켰다.

리드는 김천 몫이었다. ‘이등병’ 박상혁이 골맛을 봤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문을 가른 그는 직전 대구FC전에 이어 2연속경기 골맛을 봤다.

패색이 짙던 인천은 경기 막바지 한숨 돌렸다. 후반 43분 무고사가 신진호의 코너킥을 헤더로 받아 넣으면서 동점골을 작렬했다. 김천은 경기 종료 직전 조현택이 인천의 골망을 한 차례 더 흔들었지만, 앞서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승점 1을 추가한 승점 21로 9위 제자리걸음했다. 김천 역시 승점 40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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