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명실상부 강팀 대전이다.

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불나비’와 ‘FC발라드림’의 제2회 SBS컵대회 1라운드 경기가 공개된다.

두 팀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과거 제1회 챌린지리그 승강전에서 당시 신생팀이던 ‘FC발라드림’이 초대 우승팀 ‘FC불나방’을 꺾고 승격에 성공한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FC발라드림’이 이번 경기에서도 ‘FC불나비’를 상대로 무패 기록을 세우고 컵대회 2연패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디펜딩 챔피언인 ‘FC발라드림’의 최성용 감독은 이번 제2회 SBS컵대회 우승 후보로 불리는 ‘FC불나비’와의 경기에 대비해 수월하게 공간을 창출하는 ‘비대칭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이는 비대칭으로 한쪽을 찌그러트린 포메이션이다. 수비수 서문탁이 후방에서 1대1 전담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삼서 트리오’ 경서X서기X민서가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골때녀’에서 가장 빈틈없는 패스워크를 자랑하는 일명 ‘버뮤다 삼서지대’가 상대 공격을 묶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본업 복귀로 하차를 알린 케이시 후임으로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발라드림’ 멤버들은 인기 발라드 가수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최성용 감독은 “성장이 빠르고 슈팅 힘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레를 통해 단련된 강철 체력의 새 선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FC발라드림’의 훈련 도중 최성용 감독의 정신교육이 진행됐다. 방출 이후 독기를 가득 품었던 과거 모습과 달리 해이해진 멤버들의 모습에 심각성을 깨달았다.

최성용 감독은 “방출 직후에는 눈빛이 굶주려 있었다. 지금은 편해 보인다”며 “그때보다 성장하고 좋아졌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며 초심을 되찾을 것을 지시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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