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브브걸 탈퇴 소식이 알려진 유정이 장문의 글로 인사를 전했다.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유정은 새 소속사 브브걸컴퍼니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유정은 22일 자정 자신의 채널에 직접 올린 글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 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 했다. 하지만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 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유정을 제외한 멤버들은 브브걸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3인조로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2016년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한 브레이브걸스 2기로 데뷔한 멤버들은 2021년 ‘롤린’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쓰며 5년만에 힘차게 날아올랐다.

이후 2023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맺고 브브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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