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올가을 결혼하는 유튜버 박위와 가수 송지은이 감동의 듀엣무대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세기의 사랑꾼’ 특집에서 구독자 74만명 유튜브채널 ‘위라클’(WERACLE)의 박위와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이 커플 무대를 꾸몄다.

박위는 “제가 10년 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타게 됐는데 그때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유튜브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박위는 ‘위라클’이라는 채널을 통해 장애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했고,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내는 긍정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송지은과 열애와 결혼을 알린 박위는 이날 함께 무대에 올라 가수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했다.

서로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 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관객들이 눈시울을 훔친 가운데, 노래 도중 감정이 격해진 박위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날 특집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서정희-김태현 커플, 원혁-이수민 부부, 김혜선-스테판 부부도 울컥한 모습이었다.

무대를 마친 박위는 “가사가 너무 저에게 딱 맞는 가사다. 지은이 눈을 바라보면서 부를 때 그 감정이 벅차올랐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이렇게 부족한 저를 누구보다 사랑해주는 지은이에게 다시 한번 사랑하고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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