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LG가 KT를 꺾고 먼저 웃었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78.8%나 된다.

아셈 마레이가 기대대로 17점 21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 역시 3점슛 3개 포함 21점(4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KT 허훈(2점 2어시스트)과의 가드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LG는 1쿼터 경기 템포를 빨리 가져가며 체력으로 KT에 부담을 줬다. 다만 오래 쉰 탓에 슛감이 떨어져 1쿼터 18-22로 뒤졌다. 3점슛을 6개 중 1개만 넣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LG는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이관희와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42-38을 만들었따. 3쿼터 이재도의 활약 속에 65-54로 치고 나갔고, 4쿼터 마레이의 보드장악력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완승을 거뒀다.

연일 접전을 펼치며 현대모비스를 꺾고 4강 PO에 올라온 KT는 LG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후반 체력저하 속에 패했다. 에이스 허훈이 부진했다. 패리스 배스는 1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실책이 7개나 됐다. 하윤기도 마레이 수비 부담 속에 2점(2리바운드)에 그쳤다.

두 팀의 4강 PO 2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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