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델리 알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잇 풋볼 패널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근황과 동시에 최근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린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

한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다이어와 DESK 라인으로 토트넘서 사랑받았던 알리는 불성실한 태도를 비롯해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추락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을 떠나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재기에 실패, 지난시즌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임대하는 등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알리는 최근 개리 네빌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정신 질환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수면제에 과도하게 의존해 경기력 저하가 찾아왔고, 유년 시절 당한 성폭행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신 치료를 받으며 에버턴으로 복귀한 알리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이다. 최근 근육 부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는 알리는 “잘 지내고 있다. 거의 1년이 지났다. 기분은 좋은데 부상을 입어 실망스럽다.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여정이고, 즐기고 있다. 내가 받은 응원과 지지는 정말 컸다. 많은 사람이 도움을 줬다. 놀라웠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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