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대미를 장식할 ‘봄 축제’가 본격 시작됐다.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T1과 한화생명 중 결승에 오를 팀은 누굴까.

최근 2년간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만 보면 T1이 16승13패(세트기준)로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선 한화생명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를 포함하면 T1과 한화생명은 16승16패로 ‘막상막하’ 전력이다. 결승 진출과 함께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티켓이 걸린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LCK 파이널 시리즈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에는 T1과 한화생명의 결승진출전을 보기 위해 1만2000명의 ‘구름 팬’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실제로 결승진출전과 결승전 티켓 각각 1만2000석이 10분 만에 매진됐다. 팬들의 성원에 라이엇 게임즈 측은 수백장의 티켓을 추가 판매했다.

이날 한화생명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에서 온 김현석(27)씨는 “야구는 한화 이글스, e스포츠는 한화생명이다. 올해는 야구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e스포츠는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며 “‘바이퍼’ 팬인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줄 것 같다. 한화생명이 3-1로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LCK 첫 우승 꼭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친구들과 함께 T1을 응원하러 왔다는 박민지(22)씨는 “T1이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한화생명을 꺾고 결승에 올라갈 것 같다. 좋은 예감”이라며 “T1이 3-0, 3-1로 승리할 것 같다. T1이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봄 축제’가 만연한 KSPO돔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공식 스폰서인 우리은행은 부스를 마련해 유니폼 꾸미기, 선수사인 등 이벤트를 진행했고, 레드 불은 무료로 음료를 제공했다. 또한 게이밍 마우스 등 전문 업체 로지텍은 제품 체험존을 꾸려 이벤트 게임 등을 진행했다.

T1과 한화생명 중 젠지의 4연속 우승을 저지할 기회를 잡을 팀은 어디일까.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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