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전북 완주군에 있는 작은 저수지인 오성제는 규모에 맞지 않게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바로 ‘BTS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제방 위에서 아름드리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는 군계일학을 보듯 우뚝 서 있어 주변을 압도한다. BTS(방탄소년단)는 2019년에 소나무를 중심으로 여름 화보집 ‘2019 썸머 패키지 인 코리아’의 촬영을 진행했다.
BTS는 오성제의 소나무를 비롯해 아원고택, 위봉산성 등 완주의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BTS의 명성에 소나무는 물론 인근 지역이 명소가 됐다. 소나무는 특히 ‘BTS 소나무’로 불리며 인증샷의 원천이 됐다.
매년 세계 곳곳의 BTS 팬 그룹인 아미(ARMY) 팬들이 BTS의 흔적을 찾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아미끼리 공유하며 순식간에 전 세계에 알려졌다. 오성제 입구에는 촬영 당시의 복장을 그대로 담은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팬들이 몰리면서 인근 지역도 상업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성한옥마을을 비롯해 저수지 옆에 있는 오성제 카페도 매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소나무는 BTS가 완주군에 선사한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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