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 내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통역콜’ 등의 기능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1일 밝혔다.

◇ 실시간 통역 등 안드로이드 버전에 AI 기능 추가

SKT는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전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로써 하나의 앱을 통해 △통화녹음 및 요약 △AI 제안 등과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지난해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iOS)에서 처음 제공했던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하던 ‘통화 요약’ 서비스는 SKT 고객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한다.

SKT 고객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신규 가입해야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 통신사 고객은 전화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기존 통화 요약 서비스는 사용 가능하다.

법인 고객의 경우, 개인인증 법인 휴대폰으로 에이닷 전화에 가입해 통화 녹음 및 요약, AI 제안, 통역콜 등의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실시간 스팸 정보 제공…사용자 보호 강화

이번 에이닷 전화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을 포함했다. 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스팸 등급(피싱주의·스팸주의·스팸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스팸 예측은 SKT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또한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 문구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를 더해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기 전,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낸다.

AI 스팸 표시는 아이폰은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이달 중 지원 예정이다.

◇ 연락처 정장 없이 전화번호로 조회

에이닷 전화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비즈연락처’는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쉽게 조회 가능한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제공되며, SKT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업체 정보는 연락처 검색, 전화 수·발신 화면, 통화기록 등으로 확인한다.

김용훈 SKT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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