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영화배우였던 장궈룽(장국영)이 만우절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1주기가 됐다.

21년 전인 지난 2003년 4월 1일 당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홍콩 배우 장궈룽(당시 47세)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당시 고인 사망 소식에 전 세계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궈룽은 1977년 홍콩 ATV 주최 ‘아시아가요제’에서 2위로 입상하며 가수로 연예계에 먼저 데뷔했다. 1978년 영화 ‘홍루춘상춘’을 통해 배우 겸업을 시작했다.

홍콩 누아르 영화 ‘영웅본색’(1987)으로 인기 스타덤에 올랐다. 같은 해 왕쭈셴(왕조현)과 함께 주연한 영화 ‘천녀유혼’(1987)이 개봉하면서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패왕별희’(1993)의 ‘데이’, ‘해피투게더’(1997)의 ‘보영’ 등으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장궈룽은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장궈룽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1989년 국내 제과회사 오리온의 ‘투유 초콜릿’ CF에 출연해 이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여러 차례 내한해 ‘쟈니윤 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1989년엔 가수 이선희와 합동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khd998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