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리센느의 향을 눈과 귀로 전하고 싶습니다.”

신인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당찬 첫 발을 뗀다.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26일 오후 6시 싱글 1집 ‘리 씬(Re:Scene)’으로 정식 데뷔한다. 이날 신보 발매를 앞두고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리더 원이는 “꿈꿔왔던 데뷔 무대에 서 있는게 믿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팀내 유일한 일본인 멤버 미나미는 “어릴 적부터 꿈꾸던 데뷔라는 큰 무대를 설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벅찬 마음을 이야기했다.

리센느는 작곡 및 작사 능력을 갖춘 프로듀서로 구성된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5인조 걸그룹이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미나미를 비롯해 채널A ‘청춘스타’에 출연했고 ‘버추얼돌’ 메이브의 비주얼 모델로도 활동한 제나 등 이미 얼굴을 알리고 팬덤을 가진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다.

‘방과후 설렘’ 출연 후 여러 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미나미는 “대표님께서 직접 일본에 와주셨다. 더뮤즈에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과후 설렘’ 출연 당시엔 14살이어서 한국에 처음 온 거라 어리고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그 때 경험 덕분에 지금 더 성장한 거 같다”고 말했다.

원니와 제나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재능을 발견한 현 소속사에서 합류 제안을 받았다고. 원니는 “대표님께서 저희 본가인 거제도까지 와주셨다. 덕분에 부모님께서 바로 허락해주셨다”고, 제나는 “처음 들어본 회사여서 망설였는데 대표님께서 좋은 말씀해주셔서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버추얼 아이돌의 비주얼 모델로 활동한 이색 이력이 있는 제나는 “여러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다가 한 기획사 관계자분의 소개로 비주얼 모델로 하게 됐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며 “그땐 촬영만 하고 말은 못해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직접 저의 모습으로 나오니 더 떨린다”고 말했다.

리센느의 그룹명은 ‘장면(Scene)’과 ‘향(Scent)’의 의미를 결합, 향을 통해 ‘다시 장면을 떠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중의 마음속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음악적 향기를 선사하겠다는 팀의 포부가 담겼다. 메이는 “서로 다른 향의 향수를 레이어링 하면 다양한 향이 나듯 리센느의 다양한 매력으로 새롭고 잊혀지지 않는 향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향’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인 가운데, 리센느는 데뷔 앨범 ‘리 씬’으로는 첫 번째 향 ‘플로럴’을 예고, ‘꽃’이라는 매개를 통해 멤버들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리센느는 앞서 선공개곡 ‘요요(YoYo)’를 선보이며 ‘비주얼 신예’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요요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리센느의 꽃내음에 이끌린 대중을 초대하는 몽환적인 팝 댄스다. ‘요요’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했다. 제나는 “실시간으로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보고 떨리고 데뷔하는게 더 설레고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어(UhUh)’는 당당하고 매혹적인 ‘버닝 플라워’ 콘셉트로 강렬하고 향기로움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시원한 보이스와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이다. 제나는 “리센느의 당당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센느는 가요계에 잊혀지지 않는 향기를 남기겠다는 포부로 데뷔하는 만큼, 어떤 그룹 아이덴티티와 음악으로 강렬한 향을 뿜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베이비몬스터, 아일릿, 유니스, 캔디샵 등 신인 걸그룹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리센느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미나미는 “음악성은 물론이고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매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메이는 “저희가 그랬듯이 누군가도 저희를 보고 아이돌이란 꿈을 키우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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