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지난 1월 중순 인도오픈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 매달렸던 안세영(22·삼성생명). 그가 한달 보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4 프랑스오픈(슈퍼 750 시리즈) 여자단식 1라운드(32강전).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여전히 오른다리 허벅지와 무릎 아래 부근에 테이핑을 하고 있었지만, 랭킹 16위 포른파위 초추웡(26·태국)을 35분 만에 2-0(21-10, 21-8)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상대전적도 8전 전승으로 절대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은 이날 첫 게임 초반 3-3 등으로 팽팽히 맞서다 3점을 내리 따내며 점수차를 벌렸고, 9-7에서 연속 7점을 따내는 등 단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11점 차로 따냈다.

두번째 게임에서도 안세영은 2-0, 4-1로 시종 앞서 나갔고, 6-5에서 내리 연속 6점을 획득하며 대세를 결정지었다.

경기 뒤 김학균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총감독은 스포츠서울과의 연결을 통해 안세영에 대해 “허벅지 재활 후 첫 경기인데 몸 상태가 크게 나쁘진 않았다. 부상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내용 면에서 지난 대회보다 스트로크의 정확도 및 스피드가 향상돼 보였다”고 했다.

세계 12위 김가은(26·삼성생명)은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한테 1-2(16-21, 21-12, 14-21)로 져 조기 탈락했다.

여자복식 세계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9위 인도네시아의 아프리아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에게 1-2(21-14, 17-21, 9-21)로 져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혼합복식 세계 3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1라운드에서 28위 영국의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를 2-0(21-17, 21-19)으로 물리쳤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도 1라운드에서 57위 독일의 브야르네 가이스-얀 콜린 포엘커를 2-0(21-13, 21-14)으로 제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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