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삼성생명)과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26·중국)의 결승 재대결이 이뤄질까?

지난 1월 중순 인도오픈 출전 중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한 뒤 재활과정을 거쳤던 안세영이 드디어 출격한다.

무대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4 프랑스오픈이다.

슈퍼 750 시리즈 대회로 여자단식에는 세계 1위 안세영을 비롯해, 2위 천위페이, 3위 타이쯔잉(29·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 등 이른바 빅4가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된 대진표를 보면,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안세영이 승승장구해 4강에 오를 경우, 3번 시드 타이쯔잉과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2번 시드를 받은 천위페이가 결승에 올라야 안세영과의 결승전이 성사된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랭킹 5위인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도 5번 시드를 받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안세영은 대회 첫날 1라운드(32강전)에서 랭킹 16위인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26)과 격돌한다. 상대전적 7전 전승으로 안세영이 절대적 우위다.

지난 1월14일 BWF 월드투어 시즌 첫 대회인 말레시이아오픈(슈퍼 1000 시리즈)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어느 정도로 정상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타이쯔잉에 2-1(1-21, 21-10,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그러나 그 다음주 열린 인도오픈( 슈퍼 750 시리즈)에서는 싱가포르의 여지아민과의 8강전 때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안세영은 이번 프랑스오픈 뒤에는 12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서 열리는 2024 전영오픈(슈퍼 1000 시리즈)에서 여자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프랑스오픈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12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등 한국 대표팀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이 출전한다.

남녀단식에서는 세계 54위 전혁진(28·요넥스)과 13위 김가은(26·삼성생명)도 나온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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