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대만의 대표축제인 ‘2024 대만등불축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대만등불축제와 서울빛초롱축제의 상호교류를 강화하고 대만 관광객들에게 서울 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로 36주년을 맞는 대만등불축제는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에서 주최하는 유서 깊은 축제다.
축제는 매년 장소를 달리해 개최되는데 올해는 타이난성 건립 400주년을 기념해 타이난시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6일간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가장 인기 있는 구역인 고속철도 등불구역 국제존 11번 위치에 ‘서울 윈터 홀리데이’를 주제로 등(燈)을 전시한다. 특히 한복을 입은 남녀가 청사초롱을 들고 한옥 담장 앞을 산책하는 모습을 구현한 등(燈)을 전시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서울의 겨울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타이난시의 2~3월 기온은 20도 내외로 따뜻해 눈을 보기 어려워 눈이 쌓인 나무 등(燈)을 함께 전시했다”며 “대만과 달리 눈이 내리는 서울의 겨울 여행을 표현함으로써 서울의 차별화된 관광 매력을 어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서울 윈터 홀리데이’ 등은 657만 팔로워를 보유한 퍼엉(Puuung) 작가와 협업해 디자인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애니메이터인 퍼엉 작가는 사랑스러운 남녀 커플의 소소한 일상 속 사랑의 모습을 그림과 영상에 담는 작가다. 특히 팔로워의 95%가 외국인이며 대만에서는 책을 출판하기도 하는 등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다.
한편, 대만은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방한 외래관광객 순위로는 4위로 외국인 100명 중 약 9명이 대만 국적인 셈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2024 대만등불축제 참여는 대만에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좋은 기회”라며 “대만과 서울은 거리가 가까운 만큼 대만에서 부담 없이 서울 여행을 즐기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에는 대만등불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서울빛초롱축제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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