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제 체력과 기술훈련은 마쳤다. 2차 캠프지로 이동한다. 각 팀마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차례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팀은 총 5개팀이다. 롯데, KIA, KT, 삼성, 한화 등 5개팀이 ‘오키나와 리그’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사령탑이 바뀐 롯데와 KIA가 맞붙는 28일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리즈 7년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운 김태형(57) 감독은 이번 시즌 롯데로 자리로 옮겼다. 김 감독은 1차 캠프지인 괌에서 선수들 상태를 살폈다. 투수진과 포수진은 합격, 타자들은 기술훈련을 통해 ‘거포’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가을야구가 1차 목표”라며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롯데가 예전과 다른 야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롯데는 지바롯데 교류전(24~25일)을 시작으로 삼성(27일), KIA(28일), KT(3월1일, 3일), 한화(3월2일)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KBO리그 최초 80년대 사령탑인 KIA 이범호 신임 감독(43)이 보여줄 야구도 관심이다.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로 호주 캔버라에서 감독을 맡게 됐다.

이 감독은 “저희 구성원이 워낙 좋으니 선수들을 믿겠다. 선수들도 열심히 코칭스태프 믿어달라”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선수들에게 달려있다. 그러니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보 사령탑의 한계’라는 평가를 극복하고 베테랑 코치진들과 KIA를 가을 우승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KIA는 KT(25일, 3월4일), 롯데(28일), 삼성(3월1일) 연습 경기를 갖는다. 연습경기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방송된다.

롯데와 KIA는 나란히 22일 오키나와에 들어간다. 한화는 21일, KT는 23일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삼성은 이미 지난달부터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다.

여기에 한화 복귀가 유력한 투수 류현진 행보도 관심이다.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마운드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2군(25일)과 경기를 시작으로 삼성(26일), KT(28일), 롯데(3월2일) 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각 팀들은 3월 초에 국내로 복귀한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다음달 9일 시작한다.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달 23일에 시작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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