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신뢰도+시장확대에 기여할 것

■지난해 10월 사업 진출, 1000대 이상 판매

■올해, 매물 확보+인증 중고차 사업개선 주력

■인기 차종, 방문 평가시 모바일 상품권 1만원 지급

■연간 사업 목표는 1만 5000대

■전기차 판매는 3월부터 시작

■남양 연구소와 배터리 인증 방안 논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지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24일 정식 출범했다. 올해부턴 본격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판매대수는 1057대다. 여기에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타 브랜드 차량 등을 더하면 지난 100일간 중고차 1,555대를 판매했다.

차종 별로는 그랜저(181대),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이다. 제네시스에선 G80(128대), GV70(92대) 순이다.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핵심가치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로, 올해부터는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한다.

고객의 관심증가와 100일 맞이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으로, 차주가 방문 평가만 받아도 1만원어치 상품권(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아반떼 AD(2019~21년식), 그랜저 IG, 베뉴, 코나 1세대(OS), GV80 2.5 터보(20~21년식), GV70 2.5 터보(21년식)를 보유한 차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중고차 매입에 따른 보상 혜택도 늘린다. 지난해 차량 견적금액의 2%를 차주에게 추가 보상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4%까지 비율을 높였다. 차량가격이 2500만원면 지난해 50만원에서 올해 최대 100만원까지 늘어나는 것.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는 1만5,000대다. 3월부터는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까지 인증 중고차로 살 수 있다.

EV의 경우,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배터리가 얼마만큼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검증한 수준 높은 중고차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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