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미국 스포츠 G.O.A.T.(위대한 선수) 톰 브래디가 2024시즌부터 천문학적 연봉을 받으며 해설자로 나선다.

NFL 최고 쿼터백 브래디(46)는 2022년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이듬해 2월 1일 SNS로 은퇴를 선언했다.

슈퍼볼 최다 7차례 우승을 이끈 레전드의 레전드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6회, 탬파베이에서 1회 등이다. 두 팀을 슈퍼볼 우승을 이끈 쿼터백은 NFL 사상 패이튼 매닝과 브래디 뿐이다. 둘은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매닝이 플레이오프에서는 브래디가 월등했다.

브래디는 폭스-TV와 입도선매가 돼 있다. 2021시즌 후 은퇴설이 나돌 때 폭스는 10년 3억7500만 달러(4995억 원)에 해설자 계약을 맺었다. 현역 은퇴 후 1년 쉬고 2024시즌부터 폭스의 매인 해설자로 나선다. 2023시즌까지 폭스의 메인은 캐스터 케빈 박하트와 타이트 엔드 출신 그렉 올슨(38)이었다. 브래디의 등장으로 올슨은 메인에서 밀리게 된다.

브래디의 3억7500만 달러 해설자 계약은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사실 미국 NFL의 해설자 연봉이 가장 인기가 높은 유럽의 축구 해설자를 포함해 가장 높다. NFL은 정규시즌 시범경기 3, 정규시즌 17, 플레이오프 4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워낙 시장이 커 해설자 캐스터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며 시청자 유치 경쟁을 벌인다.

NFL의 정규시즌은 일요일 2개의 시간대로 구분돼 동시에 중계된다. 해설자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CBS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출신 쿼터백 토니 로모와 베테랑 캐스터 짐 낸츠가 1진이다. NBC는 와이드리시버 크리스 콜린스워스와 마이크 트리코다. NBC는 일요일 선데이나잇 풋볼 1경기다.

ESPN은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으로 명예의 전당 멤버인 트로이 에이크먼과 오랫동안 FOX 캐스터를 지낸 조 벅이다. ESPN은 1970년부터 시작된 먼데이나잇 풋볼이다.

시즌 15경기 중계권료로 10억 달러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은 ESPN의 대학풋볼 해설자 커크 허브스트리트와 79세의 베테랑 캐스터 알 마이클 콤비다. 주중 서스데이나잇 풋볼을 중계한다.

NFL 해설자와 캐스터는 전국구 스타다. NFL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넉 커서다. 연봉 자체도 파격적이다.

ESPN 에이크먼의 연봉 1850만 달러(246억 원), 캐스터 조 벅 1200만 달러, NBC 알 마이클 1100만 달러, 커크 허브스트리트 1000만 달러, NBC 마이크 트리코 1050만 달러, 크리스 콜린스워스 1250만 달러, 아마존 알 마이클 1100만 달러, 커크 허브스트리트 1000만 달러, 폭스 그렉 올슨 1000만 달러(133억 원) 등이다.

NFL의 메인 캐스터와 해설자의 연봉은 1000만 달러 이상이다. NFL 선수들의 중간급 평균 연봉은 90만 달러에 불과하다. 해설자는 슈퍼스타들의 연봉과 맞먹는다. NFL 로스터는 53명이다.

커미셔너의 연봉은 NFL 최고 연봉자를 뛰어넘는다. 지난해 10월 3년 계약이 연장된 로저 구델(64)은 2019-20, 2020-21 국세청에 세금 신고에 따른 연봉이 6390만 달러(851억 원)였다.

천문학적 돈과 움직이는 NFL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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