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 이상이 ‘3040’

▶부동산 ‘큰 손’ 3040세대 선호하는 ‘초품아’ 분양시장 강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뜻한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장점으로 학부모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3040세대 학부모들이 부동산 시장의 주 수요층이 되면서 그 가치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만4,878건이다. 이중 3040세대의 매매 거래량은 20만2,212건으로 전체의 53%(전년대비 7% 상승)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 이상이 3040세대인 셈.

◆초등학교 거리에 따라 청약온도 ‘극과 극’

같은 지역에서도 ‘초품아’ 여부에 따라 청약 결과가 달라지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청약을 실시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1,04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013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돼 평균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초품아’로 반경 300m에 의정부서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청약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57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3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 단지는 반경 약 600m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었다.

평택 브레인시티 대장 아파트 등 수도권 ‘초품아’ 주요 신규 분양단지는?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브레인시티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는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1,182세대 규모다.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는 것. 또한 도보권에 고등학교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6년 예정)와 아주대 평택병원(2030년 예정)도 가깝다. 이밖에 홈플러스,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자리하는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조성될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는 GS건설이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84㎡ 총 580세대 규모로, 바로 앞에 영통초,중학교가 있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한다. 바로 앞에 의정부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신곡중학교도 인접해 있다. 전용 39~179㎡ 총 815세대 중 전용 52~84㎡ 40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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