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낭만의 ‘모래폭풍’이 ‘사막여우’로 새 출발한다.

e스포츠 기업 SBXG(옛 샌드박스 게이밍)의 팀인 리브 샌드박스가 다음 시즌부터 팀명을 ‘피어엑스(FearX)’로 변경한 것. SBXG는 팬 이벤트 행사 ‘굿바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통해 새 팀명을 처음 공개했다.

앞서 3월 SBXG는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가 자사를 인수함에 따라 KB국민은행과의 스폰서십을 종료한 후 리브랜딩을 예고한 바 있다.

새 팀명 ‘피어엑스’는 모두가 포기할 때 두려움없이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려움을 모른다’는 뜻의 Fearless와 공포가 없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모회사인 포바이포(4X4)가 연상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낭만’과 ‘모래폭풍’이란 정통성을 잇고자 동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를 심벌로 선정했다.

피어엑스 관계자는 “팀 상징인 사막여우를 강조하기 위해 팀을 대표하는 약자와 슬로건을 ‘FOX’와 ‘Fearless’로 설정해 ‘두려움을 모르는 여우들’을 표현하고 했다”며 “팀 색깔은 기존의 옐로우와 블랙 조합을 이어가지만, 강렬한 인상과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인상을 더할 수 있도록 옐로우에 네온 레드의 포인트 색깔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내년 시즌부터는 피어엑스로 e스포츠 전장을 누빈다. 현재 피어엑스가 운영 중인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레인보우 식스다. 슬로건과 같이 ‘두려움을 모르는 여우들’이 새 출발과 함께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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