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유다연 기자]역시 글로벌 ‘슈스’(슈퍼스타)다운 행보다.

걸그룹 블랙핑크 완전체 재계약 소식과 더불어 제니와 뷔의 열애설까지 같은 날 보도되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언론이 들썩였다.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에 안도감을 내비쳤고 제니와 뷔의 결별에는 한국 남성 연예인들의 군입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6일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언론은 블랙핑크의 재계약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미국 CNN은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걸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지난 8월 블랙핑크 계약 만료 뒤 재계약 소식이 없자 팬들은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음악 수출 상품이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YG와 블랙핑크가 맺은 계약은 올해 체결한 계약 중 가장 수익성이 높다”며 “블랙핑크 멤버들은 모두 20대로 멤버들은 대형패션 브랜드 광고를 도맡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코첼라 등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의 주역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YG가 블랙핑크 멤버들과 재계약을 공지해 주가가 거의 3분의 1가량 상승했다. 수개월간 계약에 대한 여러 소문이 YG 소문에 압박을 가했다”고 전했따.

실제로 YG는 블랙핑크 재계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YG는 전날 대비 1만2300원(25.63%) 오른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YG 지분 315만1188주(16.8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가치도 전날 대비 387억5961만2400원이 불어난 1900억1663만6400원이 됐다.

YG의 발표에서 눈에 띄는 건 이번 계약이 블랙핑크의 ‘완전체 그룹활동’에 국한되는 점이다. YG 측은 이에 대해 “개인 전속계약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스포츠서울’은 지난 9월 블랙핑크 일부 멤버들이 개별활동은 개인 소속사에서 하되 1년 중 일정기간은 블랙핑크 활동을 하는 ‘따로 또같이’ 전략으로 막판 협의 중이라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는 이같은 본지 보도를 인용하며 “YG가 블랙핑크 4명의 멤버와 계약을 갱신했고 이 소식은 YG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신은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결별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5월 제주도에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자택에서 찍은 데이트 사진이 유출되면서 글로벌 ‘비공식 연인’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프랑스 프리랜서 언론인 아마르 타우알리트(AMAR Taoualit)는 개인 채널에 영상을 공개하며 “화질이 별로 좋지 않지만 뷔와 제니를 확실하게 봤고 둘은 센강에서 손을 잡고 걸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제니는 HBO 드라마 ‘디 아이돌’로 칸영화제 참석차 파리에 머물렀고 뷔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행사 참석 차 파리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결별이 오는 11일 뷔의 입대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두사람의 소속사는 이들의 열애를 인정하지 않은 것처럼 결별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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