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연세바른병원 척추 신경외과 연구팀은 최근 파열성 디스크 환자 10명 중 8명을 비수술로 호전시킨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파열성(Ruptured) 디스크는 디스크 섬유륜이 충격 등으로 인해 파열되면서 튀어나온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는 증상을 말한다. 급성기의 통증이 매우 심하고 수술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증상이다.

연세바른병원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 7회 국제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터키학회에서 파열성 디스크 환자 81.7%를 비수술로 호전시킨 임상을 발표했다.

연세바른병원 신경외과 이용근·하동원·박영목·조보영·이상원 연구원이 공동연구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21개월간 경막외내시경레이저 시술을 실시한 환자 238명 중 170명이 수술 치료가 필요했던 파열성 디스크 환자였다. 이중 139명(81.7%)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통증이 효과적으로 감소됐으며, 30명(17.6%)은 수술 치료를 진행했다.

시술 만족도의 경우 매우 만족이 78명, 만족이 61명으로 총 81.7%의 시술 성공률을 보였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환자 4명 중 3명과 효과가 없다고 응답한 환자 27명은 결국 수술치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술 성공환자 139명의 시술 전 통증수치(VAS)는 평균 8.90으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이들의 시술 3개월 후 평균 통증 수치는 79.9%가 감소한 VAS 1.79로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통증감소의 변화는 시술 1주 후(평균 VAS 3.09, 일상생활 중 거슬리는 정도의 통증)부터 느낄 수 있어 급성기의 통증 완화와 짧은 회복기간이 해당 시술의 장점으로 주목 받았다. 조직의 손상이 적고 자연치유에 가까운 치유과정도 장점이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파열성 디스크의 경우 수술치료 외에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던 질환이다”라며 “모든 환자를 수술 없이 낫게 할 수는 없었지만, 80% 이상의 비수술 치료 성공률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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