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추구했고 추진해온 국토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민의힘이 쏘아올린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더불어민주당은 이제까지 추구해왔고 또 추진해왔던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일 중국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서 “김포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에 대해 민주당서는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이 같이 답혔다.

김 지사는 “제가 막 귀국을 해서 사실 정확한 내용의 업데이트까지는 돼 있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서 면면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줄기차게, 일관되게 주장해온 당이다. 당헌에도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민주당은 당연히 서울 확장을 반대한다고 생각한다. 표 계산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민주당스럽지 못하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또 주민투표 등을 통해 김포시민들이 서울 편입을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 저도 대선 후보 때 다극체제 또 5개 메가시티를 주장했다. 그런데 이미 서울은 메가시티다. 그래서 이 문제의 본질은 김포시를 놓고 서울과 경기도가 대립하는 구도도 아니고, 아까도 말했듯이 김포시는 경기도의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가 전체로 봐서 국토균형과 이제까지 추구했던 자치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을 고민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를 얘기하면서 이와 같이 서울 확장과 일극체제로 간다면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고, 어불성설이고, 양두구육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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