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기온이 크게 떨어져 아침저녁으로 싸늘한 날씨가 이어지면, 혈압이 높거나 뇌졸중 후유증이 있는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더욱 힘들어진다. 겨울철엔 전신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응급치료로 목숨을 건졌더라도 전신 또는 반신마비, 삼킴장애, 인지기능 저하, 발음장애, 실어증 등 무서운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그만큼 뇌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세포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관이 막혀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거나 혈관이 터질 경우 빠른 속도로 괴사가 진행돼 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난다.

뇌졸중 후유증이 생기면 신경마비로 인해 근육이 제대로 수축·이완되지 않아 운동능력을 상실하게 되며, 미세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감각 신경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마비된 세포 내외에 림프슬러지가 쌓여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근육이 퇴행·위축돼 가늘어지며 관절이 유착되면서 점점 악화하는 것이 뇌졸중 후유증의 과정이다.

그동안 뇌졸중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는 운동요법, 물리치료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뇌졸중 환자들의 마비된 운동신경을 지속적으로 회복시키는 전기자극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엘큐어리젠요법은 고전압 미세전류를 인체에 흘려보내 마비된 세포에 전기 자극을 가해 세포를 충전시키고, 혈액순환 및 대사를 촉진하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는 치료다.

신경세포 활성화는 물론 세포 주변에 쌓인 노폐물인 림프슬러지를 전기 이온 분해 작용으로 녹여 신경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근육위축을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해주며 관절의 운동범위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전기생리학적으로 마비된 부위에는 세포가 거의 방전된 상태이므로 전기자극을 하면 통전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전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부위별로 1분 정도 통전시키면 통전량이 줄면서 세포가 충전되는 원리다.

마비된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충전시켜 주어야 하기에 치료 시간이 길고 반복적인 치료를 장기적으로 해야 하므로 인내심이 필요하다. 엘큐어리젠요법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뇌졸중 후유증으로 신경마비가 된 부분의 신경과 오그라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고 활성화해 근육의 퇴행·위축을 늦추고 신경 전도를 높여줘 재활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해 준다. 후유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혈관 탄력을 높여줘 뇌졸중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비된 신경의 회복은 쉽지 않고 어려운 과정이므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엘큐어리젠요법 치료를 권한다. 또한 운동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합병증 진행이나 악화되고 있는 근육 위축 등을 늦출 수 있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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