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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황선홍 포항 감독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세레소 오사카가 다음 시즌 감독 유력 후보로 전 한국 대표 공격수이면서 현재 포항을 지휘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46)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 측은 이미 물밑 접촉을 했으며, 세레소 오사카는 정식 제안을 황 감독 측에 할 방침이다. 황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던 1999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J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깊은 인연을 세레소 오사카 측과 맺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해 4위를 차지,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등 일본 강호 중 하나로 꼽혀왔으나 올시즌은 J리그 17위에 그치면서 강등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초 2010 남아공월드컵 골든볼(MVP)을 차지한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단행했으나 성적 부진과 함께 두 번이나 감독을 갈아치웠다. 올시즌 종료까지 구단 18세 이하 감독인 오오쿠 감독이 맡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이에 황 감독에게 팀의 재건을 맡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레소 오사카가 2부로 떨어진다고 해도 황 감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세레소 오사카와 황 감독이 몇 차례 연락한 것은 틀림 없다”며 “아직은 포항을 이끌고 있어 논의를 신중하게 하고 있으나 복수 후보자 중 (황 감독으로)단일화했으며 순조로울 경우, 12월 중 정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일본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 영입을 고려하는 등 황 감독 부임과 함께 대규모 보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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