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이끌고 좋은 결과 내고 싶다.”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세웅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가게 돼 기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맏형으로서 동생들 잘 이끌고 좋은 결과 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박세웅은 “KBO리그 시즌을 치르다 왔기 때문에, 몸 컨디션도 좋고 부상도 없다. 23일 대표팀에 합류해 처음 피칭을 했는데, 페이스도 좋고 다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선 더 빛나는 성적을 올렸다. 2017년 APBC에서 3이닝 1실점, 2020 도쿄 올림픽에선 3.2이닝 1실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6이닝 무실점을 올리며 국제대회 통산 12.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 유독 빛나는 성적을 거둔 비결에 대해 박세웅은 “성적이 좋았던 이유를 찾기 보다는 매 순간순간 집중하며 던졌던 게 있는 것 같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도 컸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 자체가 경기에 집중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맏형으로서 투수 조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세웅은 “후배 투수들에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다. 다만 이 자리를 빌어 이야기 하자면, 서로 다른 팀에서 소집됐지만 대표팀에 왔으니 가족같은 마음을 가지고 동생이 힘들면 형이 도와주고, 형이 힘들면 동생이 도와줄 수 있는 대표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세웅은 어느덧 네 번째 국제대항전에 출전한다. 그는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무엇보다 분위기 싸움인 것 같다.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 계속 위로 끌어올리며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다행히 새로운 공인구 적응은 마쳤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합류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인구를 미리 받아서 훈련해왔다. KBO리그에서 쓰던 공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1일부터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10월2일엔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과 일전이 예고됐다.
박세웅은 “대만전에 모든 중점을 두고 있다. 전력 분석을 했을 때, 대만의 우타자들이 힘있는 선수가 많았고, 좌타자는 빠른 선수가 많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도 빠른 발의 좌타자를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투수는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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