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탁구가 남녀단체전에서 각각 일본, 이란을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24일 오후 중국 항저우 GSP 짐나지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8강전.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홍콩을 3-1로 잡고 4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에서는 동메달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한국은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25일 낮 12시 열리는 4강전 상대는 한국보다 한수 위인 일본이다. 일본은 8강전에서 하야타 히나, 히라노 미우, 하리모토 미와를 앞세워 대만을 3-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에이스끼리의 대결인 1단식에서 신유빈이 두호이켐한테 1-3(9-11, 12-10, 8-11, 7-11)으로 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단식에서 전지희가 주청주를 3-1(8-11, 11-9, 11-7, 13-11)로 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단식에서 서효원이 리호칭을 3-2(6-11, 11-6, 11-6, 4-11, 11-8)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신유빈이 4단식에서 주청주를 3-0(11-7, 11-7, 11-6)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남자단체전 8강전에서는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다크호스 인도를 3-0으로 꺾었다.

한국팀의 4강 상대는 이란이다. 이란은 8강전에서 강호 일본을 무너뜨렸다.

주 감독은 이날 제1, 2장인 장우진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을 빼고,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을 출전시켜 승리를 일궈냈다.

1단식에서 안재현은 데사이 하르밋을 3-0(11-9, 11-8, 11-9), 2단식에서 박강현은 그나나세카란 사티얀를 3-2(10-12, 5-11, 11-7, 11-8, 11-6)로 각각 제쳤다.

3단식에서 17세 막내 오준성이 아찬타 샤라드 카말을 3-2(2-11, 11-9, 11-1, 2-11, 12-10)로 잡으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전날 한국 탁구 최연소 아시안게임 출전기록을 세운 17세의 오준성은 이날도 어려운 승부를 견뎌내며 한국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란은 이날 8강전에서 알라미얀 니마·노사드 쌍둥이 형제가 일본의 간판스타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토가미 슌스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호다에이 세예다미르호세인은 노장 요시무라 마하루를 잡았다. 3매치 모두 풀게임 접전 끝에 승부가 났다.

4강전은 25일 저녁 경기로 열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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