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한국 탁구대표팀이 나란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녀단체전 8강에 안착했다.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D조 2차전.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세계 9위 신유빈(19·대한항공),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을 앞세워 태국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잡았다.

앞서 오전에 파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8강전에서는 세계 최강 중국이나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신유빈은 이날 1단식에서 39위인 태국의 에이스 수타시니 사웨타붓를 3-0(11-3, 11-9, 11-5)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2단식에서는 전지희가 67위인 오라낭 파라낭을 3-0(11-4, 11-2, 11-8), 3단식에서 서효원이 타몰완 케트쿠안을 3-0(11-9, 11-8, 11-9)으로 물리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남자단체전 C조 2차전에서도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이 태국을 3-0으로 잡고 2연승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팀은 앞서 1차전에서 마카오를 3-0으로 완파했다.

남자대표팀도 8강전에서 중국, 일본을 피하게 됐다.

이날 2차전 1단식에 나선 세계 17위 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642위인 사라윳 탄차로엔을 3-1(11-7, 7-11, 11-4, 12-10)로 누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계 38위인 안재현(23·한국거래소)은 2단식에서 648위인 팍품 상구아신을 3-0(11-5, 13-11, 11-8)으로 꺾었다. 이어 3단식에서는 97위인 막내 오준성(17·미래에셋증권)이 645위 시티삭 누치차트를 3-0(11-8, 11-1, 11-7)으로 제압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2006년 6월생인 오준성은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출전기록을 세웠다. 고3이던 만 18세 때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유남규(현 한국거래소 감독)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1차전에서는 임종훈, 장우진(28),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이 뛰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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