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성보람기자] 이천수가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승을 예상했다.
20일 이천수는 자신의 채널 ‘리춘수’ 에 지난 19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조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리액션 중계 영상 ‘골리액션만 5분ㅋㅋㅋㅋㅋㅋ | 아시안게임 축구 쿠웨이트전’ 을 게시했다.
이천수는 이번 경기에 대해 7-0 이상의 승을 거둘 거라 말하며 “옛날 쿠웨이트가 아니야, 옛날보다 약해져서 한 골 터지게 되면 골이 많이 나온단 말이야”라며 경기 결과를 점쳤다.
이천수의 예상처럼 전반 3분에 바로 골이 터졌고 그는 “내가 또 예언이야? 나 요즘 무섭다”라며 으스댔다. 그러면서도 감독인 황선홍에 대해 “살 많이 빠졌다, 첫 경기라 부담될 거야”라며 옛 동료이자 선배인 황선홍 감독을 걱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우승 후보냐는 질문에 이천수는 “ 실력으로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실력이다. 실력 차가 너무 많이 나는 걸 선수들도 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쉬웠는데 우승 못 하셨어요?”라는 질문에는 입을 꾹 다물며 말문이 막힌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그러고는 “그래, 그렇게 쉬웠는데 못했다 난”이라며 민망해했다.
대한민국의 골은 계속됐고 조영욱의 7번째 골 이후 이천수는 “이제는 박재용 같은 선수가 해줘야 해”라 말했고 그 예상은 적중해 박재용선수가 8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이천수는 “아까 얘기처럼 넣었네”라고 말하며 “처음에는 못 믿었잖아, 근데 8골 봤지?”라며 스스로 감탄했다.
7골 이상을 예상했던 이천수의 말대로 경기는 9-0으로 대한민국이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마무리되고 이천수는 “브라질 팬들이 축구를 볼 때 이런 느낌이었나?”라며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응원한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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