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정우재-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라인이 처음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가동된다.

제주와 전북 현대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제주(승점 34)는 2연패 중이다.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순위도 아직 9위다. 더욱이 10위 수원FC(승점 29)와 간격이 승점 5에 불과하다.

전북은 최근 3경기 2무1패다. 파이널A(6강)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승점 42)도 안심할 수 없다.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와 격차가 1경기 이내다.

전북은 이날 제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정우재-안현범 라인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가동된다. 정우재와 안현범은 지난시즌까지 제주의 양 날개였다. 정우재는 이주용과 트레이트를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진 7월 전주 원정에는 함께했으나, 제주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안현범도 여름 트레이드로 전북으로 떠났다. 그가 제주를 상대하는 것,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것도 처음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남기일 감독은 “홈에서 총력전을 하려고 한다. 상대 문전에서 고민하는 부분들을 준비했다. 물러서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안현범과 정우재는) 제주에 오래 있었고 좋은 선수들이다. 애정이 많이 간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상대지만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는 미드필더 구자철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구자철은 지난 5월20일 FC서울(1-1 무)전 이후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남 감독은 “구자철이 빠지면서 팀에 마이너스가 된 부분이 많다.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크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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