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신해
JTBC ‘속사정 쌀롱’의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신해철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출처 | 화면캡쳐

[스포츠서울]고 신해철을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서일까.

생전 마지막 방송인 JTBC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의 제작진과 동료들은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방송직후 먼저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벌써부터 당신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하늘 어딘가에 있는 당신께 닿기를… 우리의 마왕. 신해철 그대에게 보냅니다”라며 고 신해철의 활동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팬 그리고 윤종신, 장동민, 강남 등 MC들의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종신은 “이제부터 형한테 잘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안 주네. 해철 형 편히 쉬어요”라고, 진중권은 “그의 존재가 참 고마웠다. 잘 가. 해철 씨”라고 애도했다.

또한 얼마전 뒷풀이 사진에서 “신해철과 친구하기로 했다”며 좋아했던 장동민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 우리들의 친구로 다시 태어나주세요”라고, 강남은 “사진도 더 많이 찍고 얘기도 더 해볼걸. 형과의 기억을 더 많이 쌓을걸”이라는 편지로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2일 혼수상태에 빠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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