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이적 시 일본 공격수를 데려온다는 소식이다.

영국 언론 더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들어올 경우 현재 셀틱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일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 쿄고를 영입할 계획이다.

후루하시는 이번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27골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내에서는 수준급의 득점력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스코틀랜드의 리그 수준을 고려할 때 후루하시가 토트넘이라는 클럽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는 해리 케인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데 계약 종료를 1년 앞두고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케인이 떠나는데 그 대안이 후루하시라면 토트넘 팬 입장에선 만족하기 어렵다. 오히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에 반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는 토트넘 팬 사이의 여론은 최악이다. 일부 팬이 SNS 상에서 ‘NOTOANGE’, 혹은 ‘NOTOPOSTECOGLOU’ 태그를 달고 토트넘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일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정상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그는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했고, 2021년 셀틱으로 적을 옮긴 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착실하게 경력을 쌓고 있긴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수준이나 구단 규모를 고려할 때 토트넘 팬이 거부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지네딘 지단이나 루이스 엔리케 등 최근 연결됐던 지도자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이름값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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