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한화가 선두 SSG를 제물로 3연승을 달렸다. 최원호(51)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채은성의 선제 스리런, 노시환의 쐐기 솔로포 등을 통해 5-2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이다. 5일 만에 3연승. 최근 페이스가 좋다. 카를로수 수베로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승리를 품었다.

선발 장민재는 5.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32로 낮췄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불과했다. 그러나 포크볼이 춤을 췄다. 커브-슬라이더 또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범수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윤대경이 0.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정우람이 0.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이태양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9회 김서현이 등판했다. 1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 첫 세이브다. 연투도 처음이었고, 세이브 상황도 처음이었다. 무사 2루에 몰리는 등 쉽지 않았지만,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리며 SSG 타선을 잡았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1회초 선제 결승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노시환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이원석이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선발 장민재가 1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위기도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채은성의 3점 홈런으로 초반 리드했으나 중반 추격당하는 분위기였다. 불펜이 잘 던져줬고, 노시환의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김서현 첫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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