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마요르카이 이강인이 ‘미친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요르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키패스 4회, 드리블 9회, 크로스 3회 성공 등으로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왼쪽에서 화려한 기술과 정확하면서도 창의적인 킥으로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지 없이 동료에게 연결되는 정확한 프리킥, 코너킥 등도 위협적이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강인 특유의 플레이가 빛난 경기였다.

동료들의 워낙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을 부여했다. 골을 넣은 아마스 은디아예가 7.3점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이야기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측면에서 이강인을 막지 못해 지속적으로 거친 반칙을 범하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셀타 비고 수비수 우고 마요의 상황을 주목했다. 마요는 왼쪽 측면에서 경기 내내 이강인과 충돌했다. 사실상 일방적으로 마요가 당하는 쪽이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마요에게 악몽이었다”라는 표현으로 이강인의 뛰어났던 퍼포먼스를 조명했다.

이강인은 이번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인정받는 기량으로 마요르카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개인 기술뿐 아니라 스피드, 수비 가담,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 등 여러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빅리그 복수의 팀과 연결되고 있다. 2001년생으로 아직 어리고 장래성도 있어 더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만큼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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