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터 클레이 톰슨의 동생 트레이시 톰슨도 메이저리그 첫 ‘3’를 작성했다. 생애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8타점을 기록했다.
2일(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베테랑 좌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매디슨 범가너-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의 대결은 톰슨의 대포로 인해 싱겁게 막을 내렸다.
두 에이스 베테랑은 이번이 통산 12번째 맞대결. 이날 경기 전까지 범가너는 커쇼 상대로 4승3패 2.60을 기록하고 있었고, 커쇼는 3승4패 1.91이었다. 평균자책점은 커쇼가 앞섰지만 승패는 범가너가 우위. 하지만 2023개막전시리즈에서 맞붙어 승패도 나란히 4승4패가 됐다.
커쇼는 시즌 첫 등판에서 늘 호흡을 맞추는 포수 오스틴 반스의 리드를 따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오늘 커브가 위력적이었고, 주무기 슬라이더 등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6이닝 동안 76개(스트라이크 56)의 공을 던져 4안타 10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198승을 기록했다. 200승 마이너스 2. 옥에 티는 2회 애리조나 클린업히터 크리스찬 워커에게 내준 홈런.
시즌 첫 패배를 맛본 범가너는 4이닝 4안타 4볼넷 2삼진 5실점했다. 볼넷이 발목을 잡아 대량실점했다.
톰슨은 이날 첫 출전이었다. WBC 영국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톰슨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최악의 타격을 보였다. 톰슨은 경기 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내가 가장 타격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며 웃었다. 좌완 상대로 7번으로 기용된 톰슨은 1회 말 범가너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만루홈런으로 터뜨렸다.
이어 5회에는 케빈 진켈의 패스트볼을 좀 더 먼 좌중월 코스로 3점포로 장식했다. 8회에는 슬라이더를 더 멀리 때려 한 경기 3홈런을 완성했다. 4타수 3안타 8타점 3득점. 경기가 끝나고 전화기를 열어 보니 “150여개의 축하문자가 와 있었다”며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고 기뻐했다.

전날 2-1로 패해 시리즈 1승1패가 된 다저스는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의 홈런 등 4개의 아치로 애리조나를 10-1로 눌렀다. 커쇼는 애리조나전 통산 21승11패를 마크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특히 애리조나에 강해 12승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중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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