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이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첫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가 4월 1일 자 ‘핫 100’ 차트에 100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4개월 만에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K팝 그룹 최단 신기록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뉴진스가 ‘디토(Ditto)’로 썼던 ‘데뷔 6개월 만 진입’ 기록을 2개월이나 앞당겼다.

앞서 ‘큐피드’는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차트(‘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위까지의 순위) 12위를 차지하며 ‘핫 100’ 입성을 기대케 했던 바다.

현재까지 ‘핫 100’ 차트에 진입한 K팝 그룹은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까지 총 6팀이다. 솔로로는 싸이, 그룹 2NE1 출신 씨엘, 그룹 빅뱅 태양,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블랙핑크 로제·리사 등이 ‘핫 100’에 올랐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의 ‘핫 100’ 진입은 대형 기획사가 주름 잡는 K팝 시장에서 중소 기획사가 일궈낸 성적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피프티 피프티의 곡은 특별한 북미 프로모션 없이도 ‘음악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외 팬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탔고, 그 결과 ‘핫 100’ 진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 새나, 시오, 아란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으로, 전원 한국인이다. ‘큐피드’는 미니멀한 디스코 비트와 펑키한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레트로 풍 감성의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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