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스널이 에이스인 부카요 사카 잡기에 나섰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공격의 핵심인 사카와의 재계약 논의에 나선다.

아스널은 사카와의 재계약을 위해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8000만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다. 현재 사카의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12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단숨에 4배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주급 30만 파운드면 당장 아스널에서 최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수령하는 선수는 가브리엘 제수스로 주급 26만5000파운드(약 4억2400만원)를 받는다. 30만 파운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10위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사카가 2001년생으로 아직 만 21세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제안이다. 아스널이 사카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카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윙어로 성장했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2골10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스피드에 드리블, 기술, 여기에 마무리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만능 윙어로 위용을 떨치는 중이다.

사카의 활약으로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8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승점 69로 1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에 8점 앞선다. 아직 10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분명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하다.

아스널은 그 원동력으로 사카를 지목하고 재계약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이 정도로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것을 보면 다른 팀으로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과 다름이 없다.

사카와 아스널의 계약은 2024년 여름 마무리된다. 이번 여름에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사카는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이 이례적으로 거액을 제시하려는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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