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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2일 논평을 내고 “더 이상 김동연 지사의‘눈 가리고 아웅’식 도정 운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도의회 국힘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장직은 김 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남운선 전 도의원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균형발전본부장은 오완석 전 도의원이, 경기대진테크노파크(TP) 전략사업본부장에는 이원웅 전 도의원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양평본부장에는 전승희 전 도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여기에 GH 경영기획본부장과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경기주식회사 상임이사 자리는 김동연 지사 출신 고교인 덕수상고 동문으로 채워졌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에도 덕수상고 출신이자 김 지사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던 조원용 씨가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국힘은 또 “비록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고는 하나,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복지재단, 경기교통공사 3곳의 기관장과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자리 역시 민주당 전직 도의원들이 차지했다며, 결국 경기도의 혁신과 기득권 타파 흐름은 오히려

김 지사 취임 후 후퇴했고, 본인이 강조해온 ‘변화’에서도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현 정치 구조에서 일정 부분의 보은 인사는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관행처럼 굳어진 인사 관행의 한 단면이자, 정치권의 잘못된 폐단이다”면서 “김 지사는 누구보다 공정, 기회, 상식을 강조해왔다. 지난 민선 7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무차별적 낙하산 인사를 투입했던 이재명 전 지사와 지금의 김동연 지사는 대체 무엇이 다른가.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는 왜, 항상 말로는 ‘공정’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불공정’을 실천하는 이중적 태도로 도민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힘은 그럼에도 “김 지사는 연일 윤석열 정부 비판에만 골몰하며, 마치 자신은 티끌 한 점 없이 청렴결백한 것 마냥 도민을 호도한다. 앞서 나열한 보은 인사는 다른 이의 기회를 차버린 ‘기회의 불공정’은 아닌가? 민주당 도의원 출신, 고교 동문이라는 일종의 ‘기득권’이 활용된 것은 아닌가? 김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할 시간에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경기도정부터 올바로 돌아보라”고 촉구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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