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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끝을 향해 가는 이번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는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남녀부 모두 1~2위 우승 경쟁의 윤곽이 잡힌 것과 달리 3위를 놓고 싸우는 고지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팀마다 3~4경기씩을 남겨놓은 끝물에 있지만 결말은 아직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남자부에서는 3위 우리카드가 승점 50으로 한 발 앞선 가운데 4위 한국전력(47점)이 바로 뒤에서 추격하고 있다. 5위 OK금융그룹(42점)은 다소 멀어진 상태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현재 간격을 유지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카드가 더 달아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우리카드는 최근 아가메즈가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상승,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중요한 시기에 연패를 당했고, 다음 경기 상대가 현대캐피탈이다.
8일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 9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끝나고 나면 3위 싸움도 새로운 구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일정에 따라 우리카드가 더 날아날 수도, 혹은 한국전력이 더 따라갈 수도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만약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잡는다면 봄배구 구도는 더 예측 불허가 된다.
여자부도 예상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KGC인삼공사가 51점으로 3위를 지키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한국도로공사(49점)가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한국도로공사의 역전이 가능하다. 5위 GS칼텍스, 6위 IBK기업은행(이상 44점)의 추격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IBK기업은행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점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IBK기업은행이 잔여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으면 47점으로 인삼공사를 4점 차로 따라가게 된다.
사실상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는 만큼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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