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06808
동아시아 최강팀 사령탑이 된 KGC 김상식 감독이 5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 서울 SK와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EASL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윤세호기자] 안양 KGC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챔피언이 됐다. 결승전 포함 3경기에서 수준급 경기력을 뽐내며 이번 시즌 KBL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KGC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 서울 SK와 결승전에서 90-84로 승리했다. 변준형(16득점 5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19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슛), 대릴 먼로(21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빅3가 나란히 활약하면서 동아시아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정상에 오른 KGC는 EASL 우승상금 25만 달러를 획득했다. KBL 우승 상금 1억원보다 큰 돈을 거머쥔 KGC다. 다음은 결승전 후 KGC 김상식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일단 훌륭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또 아시아의 훌륭한 팀들과 붙어서 영광스럽다. 거기에 우승까지 해서 정말 행복하다. 모든 게 선수들 덕분이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EASL 첫 대회를 경험했다. 앞으로 이 대회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앞으로도 좋은 팀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 나중에 우리 팀이 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훌륭한 대회다. 좋은 팀을 많이 만나서 좋은 경기를 많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MAG06891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왼쪽)과 김상식 감독이 5일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EASL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EASL
-오늘 SK와 결승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그리고 승리 비결은?

이전에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SK와는 서로 너무 잘 안다. 그래서 경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옆에 스펠맨도 있고 먼로도 있고 선수들이 모두가 하나가 돼 이기자는 마음이 컸다. 하던대로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KBL 두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KBL이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포인트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디테일한 면이 아닌가 싶다. 수비와 공격 모두 그렇다. 자유로움 속에 패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한국 농구만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외국에 나와서 경기를 해보니 경쟁력이 있고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도 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