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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창민.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어느 해 못지않은 활약한 뒤 입대하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29)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가기 전까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최근 제주 서귀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입대 날짜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사실 답답하다. 4~5월 정도에 입대할 것 같다. 어느 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뒤 입대하고 싶다. 그렇다고 오버하고 싶지는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창민에게 지난시즌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창민은 지난시즌 31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올렸다. 특히 이창민은 84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은 18개에 불과했다. 그의 장기인 강력한 중거리 슛의 위력이 완벽하게 발휘되지 않았다. 이창민은 “유효 슛이 많이 없었다. 그만큼 내가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슛 연습 많이 하고 감각을 살리려고 한다. 답답한 상황에서 슛을 많이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제주 남기일 감독은 이창민에게 공격성 보다 수비적인 측면을 더 강조해왔다. 이창민은 “감독님이 많이 자제시키지만 내가 하고 싶으면 한다”고 웃은 뒤 “전술이나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에서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할 것이다. 감독님과 함께한 지도 오래됐다. 장점을 더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민은 입대 날짜가 나오면 K4리그에서 복무하게 된다. 이창민은 “길게 봤을 때 잘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 도태되지 않는 실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처음 합류한 하대성 코치의 존재는 이창민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대성 역시 현역 시절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이창민은 “아직 전술 훈련이 많이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하대성 코치님의 지도 방식이나 팁이 궁금했다. 코치님만의 장점이 있다. 축구 지능, 센스, 기술적인 부분 배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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