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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카타르 대회는 숫자 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19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의 전 세계 TV 시청자는 약 15억명에 달한다.

대단한 명승부인만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골을 묶어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킬리안 음바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연장승부에 놓였다. 연장후반 1분 메시가 한 골을 넣었으나 이번에도 종료 직전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4-2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이후 36년 만의 우승이자 역사적인 메시의 첫 월드컵 챔피언 등극이었다.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명승부였다.

당시 루사일 스타디움을 꽉 채운 관중은 8만8966명에 달했다. 1994 미국월드컵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결승전(9만4194명) 이후 월드컵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대회 전체 경기 관중은 약 34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비교하면 약 40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슬람 교리에 따라 경기장에서는 음주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주최 측에서 따로 마련한 팬 페스티벌 장소에는 18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회였지만 여러 지표를 보면 흥행에는 성공한 대회로 평가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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