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숙 작가가 유디갤러리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유디치과는 백승숙 작가의 개인전 ‘The secret place’를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 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까지 개최한다.

백승숙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하였으며 모란현대미술전 특선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유디갤러리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나무’를 통해 인간의 삶을 나타낸 그림이다.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견디며 꺾이지 않는 한, 한해 한해 새로운 싹과 꽃 열매를 만들어 낸다. 우리의 삶도 평범한 매일 속에 새로운 희망과 무더위와 맹추위, 때로는 낙엽의 계절처럼 나를 내려놓아야 하는 희로애락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백 작가의 작품은 계절의 변화처럼 때로는 힘들고 두려운 현실 속에도 이겨낼 희망이 있다는 것을 빛을 통해 표현했다. 또 “나무는 세상에 뿌리를 내린 우리의 모습이라면, 하늘로 뻗은 가지는 미래를 향한 소망”이라며 마음속에 놓치지 말아야 할 생명을 나타내고자 했다. 평범한 삶 속에서 희망을 만나는 그 공간을 작가는 ‘The secret place’로 명명했다. 이는 작가가 줄곧 작품의 키워드나 제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백 작가는 작품의 작업할 때 물감을 여러 번 겹쳐 칠하고 굳혀 세월의 흔적을 나타내었고, 잎은 터치로 하루하루의 일상을, 빛은 흰색과 반짝임을 입혀 희망을 표현했다. 켜켜이 쌓아 올린 물감의 표현이 인생의 나이테처럼 보이기도 한다.

백 작가는 “현재 삶 속에서 숨통 트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각자 느끼는 빛의 의미, secret place를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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