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시상식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운데)가 갈라어워즈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 | 세계태권도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시몬 알레시오(이탈리아)와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가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남녀 선수에 선정됐다.

알레시오와 옹파타나키트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난 2022 WT 갈라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남자, 여자 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알레시오는 한국의 장준과 마이콘 시케이라(브라질), 메흐디 코드바드쉬(세르비아), 오마르 살림(헝가리)과 경쟁해 올해의 남자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옹파타나키트는 한국의 이다빈,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멕시코), 루오 종쉬(중국), 마그다 위닛 헤닌(프랑스)을 제쳤다.

알레시오는 남자 -80kg급 로마 그랑프리와 파리 그랑프리에 이어 리야드 그랑프리 파이널을 휩쓸었다. 패니팍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파리 그랑프리와 맨체스터 그랑프리에 이어 리야드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하면서 여자 최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의 장애인 남녀 선수는 튀르키예 마흐무트 보스테케와 메리 엠 베툴가 수상했다.

올해의 남녀 선수는 갈라 어워즈 현장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와 코치, 심판 등의 투표로 결정한다. 2014년 시작해 매년 그랑프리 파이널 직후 열리는 WT 갈라 어워즈는 올해로 7회째다. 2019년 모스크바 갈라 어워즈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렸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부문 ▲올해의 남녀 선수를 비롯해 ▲올해의 지도자상 ▲올해의 남녀 심판 ▲올해의 국가협회 ▲ 올해의 베스트 킥 등을 시상한다.

올해의 베스트 킥은 다니엘라 파올라 수자가 지난달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여자 -49kg급 준결승에서 이 체급 절대강자인 패니팍을 상대로 종료 직전 360도 돌개차기로 역전시킨 발차기가 선정됐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세르비아 드라간 조빅 프롬 코치, 올해의 장애인 지도자상은 우즈베키스탄의 보부르 쿠지예프 코치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남녀 심판은 한국의 박수경과 튀니지 아누에르 딜라시가 받았다.

이밖에 ▲올해의 우수 대륙연맹은 팬아메리카연맹 ▲올해의 우수 국가상은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올해의 장애인 우수 국가상은 브라질 ▲올해의 감투 국가상은 우크라이나가 각각 받았다.

조정원 WT 총재는 “올해는 매우 뜻깊은 한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정상적인 대회를 열지 못했는데,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모든 대회가 열렸다. 어려운 여건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 지도자, 국가협회, 심판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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