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델아비브오픈 우승
노박 조코비치가 2일(현지시간) 델아비브오픈(ATP 250) 단식 우승트로피에 진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내가 어디에 있든 우승하는 게 나의 접근방식이다.”

세계랭킹 7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 그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2022 ATP 투어 250 시리즈 텔아비브 워터젠오픈 단식 결승에서 16위 마린 칠리치(33·크로아티아)를 2-0(6-3, 6-4)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해 클레이(로마), 잔디(윔블던), 하드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첫번째 선수가 돼 그 의미는 남달랐다. 특히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무실세트를 기록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조코비치
조코비치의 리턴샷.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ATP 투어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자신이 최고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투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15년 이상 전에 데이비스컵 출전을 위해 여기에 온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시즌 3회 우승과 함께 ATP 투어 단식 통산 8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내가 매우 좋은 테니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내내 한 세트도 잃지 않았다”며 “3개월 동안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잘하기 위해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칠리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9승2패를 기록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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